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우리말 바루기] ‘물렀거라’ ‘물럿거라’?

다음 중 올바른 표기로 이루어진 것은?   ㉠ 물럿거라-게 섯거라   ㉡ 물럿거라-게 섰거라   ㉢ 물렀거라-게 섯거라   ㉣ 물렀거라-게 섰거라   사극을 보다 보면 벼슬아치가 행차할 때 맨 앞에서 길을 내는 길잡이가 행차를 알리는 장면이 나오는 것을 간혹 볼 수 있다. 그가 “물렀거라(물럿거라)” “게 섰거라(게 섯거라)”라고 외치면 백성들은 옆으로 비키면서 머리를 조아린다. 이때의 “물렀거라(물럿거라)” “게 섰거라(게 섯거라)”를 어떻게 적어야 할까? 소리만으로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정답은 ‘㉣ 물렀거라-게 섰거라’이다. 무엇이 줄어든 말인지 생각해 보면 된다. “물렀거라”는 “물러 있거라”, “게 섰거라”는 “게 서 있거라”의 준말이다.   받침을 ‘ㅅ’으로 적지 않고 ‘ㅆ’으로 적는 것은 ‘물러 있거라’에서 준 것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본딧말의 ‘있’에 쓰인 받침 표기가 줄어든 말에서도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다.   요즘은 “추위야 물렀거라” “치매 물렀거라”, “물가 게 섰거라” “챗GPT, 게 섰거라” 등처럼  비유적이고 재미있는 표현으로 이 말이 쓰이기도 한다. 이러한 원리가 적용된 말에는 ‘옜다’ ‘옜소’ ‘옜습니다’도 있다. 우리말 바루기 받침 표기

2024-05-12

[우리말 바루기] ‘물렀거라’ ‘물럿거라’?

다음 중 올바른 표기로 이루어진 것은?   ㉠ 물럿거라-게 섯거라   ㉡ 물럿거라-게 섰거라   ㉢ 물렀거라-게 섯거라   ㉣ 물렀거라-게 섰거라   사극을 보다 보면 벼슬아치가 행차할 때 맨 앞에서 길을 내는 길잡이가 행차를 알리는 장면이 나오는 것을 간혹 볼 수 있다. 그가 “물렀거라(물럿거라)” “게 섰거라(게 섯거라)”라고 외치면 백성들은 옆으로 비키면서 머리를 조아린다.   이때의 “물렀거라(물럿거라)” “게 섰거라(게 섯거라)”를 어떻게 적어야 할까? 소리만으로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정답은 ‘㉣ 물렀거라-게 섰거라’이다. 무엇이 줄어든 말인지 생각해 보면 된다. “물렀거라”는 “물러 있거라”, “게 섰거라”는 “게 서 있거라”의 준말이다.   받침을 ‘ㅅ’으로 적지 않고 ‘ㅆ’으로 적는 것은 ‘물러 있거라’에서 준 것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본딧말의 ‘있’에 쓰인 받침 표기가 줄어든 말에서도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다.   요즘은 “추위야 물렀거라” “치매 물렀거라”, “물가 게 섰거라” “챗GPT, 게 섰거라” 등처럼  비유적이고 재미있는 표현으로 이 말이 쓰이기도 한다.   이러한 원리가 적용된 말에는 ‘옜다’ ‘옜소’ ‘옜습니다’도 있다.  우리말 바루기 받침 표기

2024-02-05

[우리말 바루기] “섰거라”, “물렀거라”

“기침, 게 섰거라” “감기야, 물렀거라”처럼 ‘섰거라’ ‘물렀거라’가 올바른 표기법인 것이 놀랍다는 이가 많다. “기침, 게 섯거라” “감기야, 물럿거라”로 써야 맞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발음으로는 구분되지 않아 표기법이 헷갈릴 때는 어디서 온 말인지 생각해 보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섰거라’를 ‘섯거라’로 적는 것은 잘못이다. ‘섰거라’는 ‘서 있거라’가 줄어든 말이다. 받침을 ‘ㅅ’이 아닌 ‘ㅆ’으로 표기하는 것은 ‘서 있거라’에서 온 말임을 나타내기 위한 목적이다. 본딧말의 ‘있-’에 사용된 받침 표기가 줄어든 말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말이 줄어들더라도 하나의 개념을 하나의 형태로 일관되게 적는 게 한글맞춤법의 원칙이기 때문이다. 동일한 형태를 유지하면 본딧말과 준말의 관련성을 명확하게 드러낼 수 있다.   ‘물렀거라’를 ‘물럿거라’로 적지 않는 것도 같은 원리다. ‘물러 있거라’가 줄어든 말이므로 ‘있-’의 받침을 살려 ‘물렀거라’로 표기한다.     ‘여기 있소’ ‘여기 있다’ ‘여기 있습니다’를 줄일 때도 주의해야 한다. ‘옛소’ ‘옛다’ ‘옛습니다’는 바른 표기법이 아니다. ‘옜소’ ‘옜다’ ‘옜습니다’로 적는다. ‘옜소’는 ‘여기 있소’가 ‘예 있소’로 줄어들고 다시 ‘옜소’로 줄어든 말이다. ‘옜다’ ‘옜습니다’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우리말 바루기 받침 표기

2023-02-0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